November 19, 2015
국기 게양대 컨테스트

누구의 국기 게양대 (Flag Pole)가 가장 높은가? 하지만 폴란드가 이들의 경합에 끼어들어 ‘flag'를 슬그머니 지워 버린다.

폴란드: 가장 큰 폴란드면 당연히 나지. 고로 내가 1등이라능 ㄲㄲㄲㄲ

하지만 그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는데…!!

‘Pole'이 ‘장대'와 ‘폴란드 사람'의 두 가지 의미가 모두 있다는 걸 활용한 에피소드. '가장 큰 국기 게양대(flag pole) 콘테스트'에서 앞의 'flag'을 지워버리면 '가장 큰 폴란드 사람(pole) 콘테스트'가 된다. 애시당초 여기 나온 나라들이 뭔가 좀 그렇고 그런 국가들이라는 점은 넘어가자1 이렇게 해서 우리의 폴란드가 1위를 차지하나 했지만… pole에는 '극, 극지’ 라는 의미도 있다! 결국 승리는 남극 대륙의 차지가 된다(…) 폴란드는 행보칼 쑤가 엄써

남극 대륙은 폴란드볼 시리즈에 캐릭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독립 국가가 아닌지라 그 비중은 안습이다(…) 이 에피소드 같은 경우가 오히려 극도로 예외적인 경우.

유사 에피소드:

'봉춤 보러 갈래?’ 라는 말에 따라나온 캐나다2와 미국. 하지만 그들이 간 곳은 폴란드 전통 춤 공연이었다.

봉춤과 폴란드 전통 춤이 같은 철자를 쓴다는 사실을 이용한 동음이의어 개그. 아닌게 아니라 둘 다 'pole dance’ 다(…) 마지막 컷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이번이 내 마지막 유럽 여행이 될 거야.” “너 그 소리 1941년에도 했잖아” 라는 대화를 주고받는 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미국의 태도를 가리키는 것. 당시 미국은 유럽의 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하다가 나치 독일의 동맹국에 아주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고 전쟁에 끼어들었다.3


  1. 이슬람 율법을 꼴통스럽게 적용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소련의 일원이었던 아제르바이잔과 타지키스탄, 그리고 북한(…) ↩︎

  2. 캐나다가 “사실은 나 2번째로 크지롱!” 이라고 말하고 있는데([2]), 이건 영토 크기를 가리킨다. 1위는 러시아, 3위는 미국, 4위가 중국. ↩︎

  3. 캐나다의 경우 영연방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영국을 따라 먼저 참전(1939)했다. ↩︎

  1. gorekun posted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