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9, 2014
좋아하는 두 가지 농담

ba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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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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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 유하

그대 내 농담에 까르르 웃다
그만 차를 엎질렀군요
……미안해 하지 말아요
지나온 내 인생은 거의 농담에 가까웠지만
여태껏 아무것도 엎지르지 못한 인생이었지만
이 순간, 그대 재스민 향기같은 웃음에

(via sonicjazz-deactivated20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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