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 2015
증오의 단계

Level 0: 실제로는 전혀 미워하지 않는 단계.

예: 영국과 프랑스. 실제로는 친한 친구. 기회만 되면 서로를 놀려먹긴 하지만1 이미 과거도 정리한 지 오래다.

Level 1: 이유를 잃어버린 단계.

예: 대한민국과 북한. 왜 서로를 미워해 왔는지 이미 잊어버렸다. 서로간에 쌓은 장벽만 치워도 될 것 같지만, 안 한다.

Level 2: 싸우다 정든 단계.

예: 미국과 러시아. 서로 죽도록 미워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실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Level 3: 갈 데까지 간 단계.

예: 인도와 파키스탄. 단지 상대방을 증오한다는 이유만으로 핵무기를 개발했으며, 언제고 상대의 얼굴에 핵미사일을 갖다박을 준비가 되어 있다.


  1. 왜 하필 영국이 프랑스를 개구리라고 놀려먹는지에 대해서는 이 글 참조. ↩︎

  1. gorekun posted this